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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499건
  • [비공개] '노량' 지각생

    영화 감상문을 올릴 때마다 면이 안 선다. 집돌이라 바깥출입을 잘 안하니 개봉일이 한참 지나 분위기가 시들해진 후에야 집에서 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나도, 보는 사람도 모두 감상문이 싱거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개봉일에 맞춰 영화관으로 가는 것도 내 처지에 안 맞다. 읽어야 할 책이 산처럼 쌓여 있기 때문이다. 뭣보다 집에서 보면 가격이 엄청 싸다. 어제도 5,500으로 둘이서 관람했다. 그것도 KT가 매달 주는 쿠폰으로 보니 공짜다. 이순신 장군에 관한 영화와 드라마는 워낙 많아 엔 특별한 내용이나 메시지는 담겨 있지 않았다. 153분 중 95% 정도가 전투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입체영화가 아니니 그래픽 처리도.......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3-24 03: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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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유치한 과학

    2년전 김치냉장고를 샀을 때, 플라스틱 통이 너무 많이 들어 있었다. 두 식구를 위해 김치를 많이 보관할 필요가 없어 두어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 오늘 한 두 개가 필요해 창고에서 꺼냈다. 위에다 물건을 얹어 2년 간 꽉꽉 눌러 보관해 두었더니, 도무지 빠지지 않는다고 내게 SOS를 친다. 항상 아령으로 힘과 근육을 관리해 온 지라 가오도 잡을 겸, 보는 앞에서 시범을 보여 주었다. 그런데, 오잉? 죽어도 안 빠진다. 붙어 버리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꿈쩍을 안 한다. 이러다 파손되고 말겠다. 이 때 과학을 동원했다. 중학교 땐 물상이 재밌었다. 성적은 영 신통찮았지만, 고교 때도 물리는 재밌었다. 우리집은 정 남.......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3-23 04:4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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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역사 속으로

    시골은 정상화되지 않은 것들이 곳곳에 있다. 그 중 하나가 토지 소유권 문제다. 내 땅을 저쪽이 점유하고 내가 저쪽 땅을 수십 년 점유 중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사 올 때 우리 집이 앞 집 땅을 수십 년간 점유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 때문에 앞뒤집 사이가 좋지 못했던 것이다. 리모델링할 때 우리가 점유 중이었던 땅을 두말 없이 되돌려 주었었다. 그런데 뒷집이 또 우리 땅을 점유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상화하자고 했다. 우리가 담을 새로 쳐버려도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사이좋게 살아아 한다는 생각에, 담을 칠 때 허락 절차(!)를 거쳐야 할 것 같았다. 당일 만나려 갔더니 집을 비우고 없었다. 일부러 나가 버린 것이다. 다.......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3-20 12: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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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 부조리한 세상이여!

    노무현의 삶, 정책, 그리고 수많은 연설과 발언들을 검토해 보면, 포스트케인지언경제학을 포함하는 제도경제학을 지향하고 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물론 그는 그런 경제학파가 존재하는 지도 몰랐었다. 거기에서 출발하면서도 그걸 벗어나 새로운 진보적 대안을 제시할 경제학을 무척이나 알고 싶었을 것이다. 당시에 진보라는 사람들이 모조리 맑스주의경제학만 알고 있었으니 당연하다고 하겠다. 지금도 그 상황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경제학파는 특정 자연과학과 철학 위에 서 있다. 신고전학파경제학은 물론 마르크스경제학과도 다른 것이다. 고전 물리학 대신 진화생물학이 그 자연과학적 기반임은 익히 알려져 있.......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3-17 07:4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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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동군녕(!) 덕분에

    세상에는 뜻하지 않은 결과들이 많다. 이때 뜻이란 나의 '의지'나 '의도'를 의미하리라. 내 의도와 다른 결과를 보통 '우연'이라고 부른다. 돌이켜 보면, 내 삶은 모조리 우연의 연속이었다. 별 노력해 본 것도 없지만, 노력한 건 대부분 수포로 돌아갔고, 오히려 크게 노력한 적도 없었던게 큰 보상으로 돌아온 것도 있다. 더욱이 노력해 보상을 받은 적도 있지만, 나중에 보니 내 삶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이 대부분이다. 수많은 의지와 우연이 무질서하게 쌓인 게 내 인생이다. 우연이 오히려 '필연'이자 '법칙'이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우리 모두의 여정이 이러하다면 실로 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3-06 06:5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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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위성정당

    위성정당? 내가 보기에 둘 다 사이비인데, 아무도 사이비라 말하지 않는다. 옛날, 아니지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사기는 사적으로, 은밀히, 교묘하게 저질러졌다. 그게 사기꾼이 지켜주었던 최소한의 예의였다. 사기치는 놈들도 그게 나쁜 짓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걸 부끄러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사기는 공당이 공개적으로 톡 까놓고, 그것도 자랑스럽게 저지른다. 사람들은 이런 걸 '시대정신'으로 찬양하기까지 한다. 떼거지로 치면 민주당이 더하다. 내가 표를 줬던 민주당이 이전에 저러지는 않았었다. 불의와 맞서 싸우며 약자와 연대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출세와 영화를 포기했던 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3-04 06: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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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색소폰은 울리고, 옆지기는 사라지고

    바깥기온이 영하 5도로 내려갔다. 현관에서 자던 팔복이가 나가고 싶어 하기에 내보냈더니, 쏜살같이 다시 들어와 버린다. 동물들은 추위를 안 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걔들도 더위와 추위를 무척 탄다. 말을 못하니 견뎌나갈 뿐이다. 향긋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옆지기가 옆에서 자기가 어제 느꼈던 얘기를 늘어 놓는다. 난로에 나무도 넣어야 하고, 페친들 마음 아프게 할 요량으로 이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자기 얘기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화가 잔뜩 나버렸다. 다 듣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까지 언급해 주었다. 사실 다 듣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기분이 영 안 풀리는 모양이다. "우째 내가 눈을 똑바로 보면서 차렷자세로 있.......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3-02 09:4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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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권영국과 이재명

    내 전화기는 사실 그렇게 쓸모가 있지 않다. '070'과 '02'로 시작하는 전화가 대부분이고, 아들 내외가 그 다음이며 유럽인문아카데미 간사의 전화, 간간히 기관의 위원회 개최전화와 기자들의 문의전화가 전부다. 놀고 있던 전화기에서 유모레스크 컬러링이 울렸다. 저장해 두었지만 거의 잊고 있었던 이름이다. 그래도 1년에 한번씩은 전화할 정도로 잘 아는 친구다. 내 페북을 즐겨 읽는데, 요즘 정치발언을 통 안해 궁금해서 전화했단다. 양쪽 다 미쳐 있는데, 자네말이라도 좀 있어야 되지 않겠나느냐다. 이쪽저쪽 쓰레기 정치인들이 설치고 있는데다, 사람들도 미쳐 있어 내가 할 일.......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3-01 03: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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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벨경제학상이 다가 아니다

    https://naver.me/56aMeMQz 세번째로 마지막 글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포함한 케인스를 비난하는 주류경제학자와 '노동자주의자'를 종합적으로 비판하였다. "어찌 보면 『다시, 케인스』보다 『굿바이, 케인스』가 적절한 제목일 것 같다. 석학들의 얘기라고 다 맞는 건 아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말도 마찬가지다. 시민들이 깨어있어야 할 이유다. 깨어있는 시민만이 『굿바이, 케인스』를 진정한 의미의 『다시, 케인스』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2-28 09:0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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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리빙: 어떤 인생

    윌리암스는 런던 시청 공무원으로서 무미건조하고 판에 박힌 일벌레로 일생을 살다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무단결근 하면서까지 삶을 즐겨보고자 했지만, 평생 출퇴근과 서류작성만해온 사람이 할 줄 아는게 없다. 돈은 있으나 쓸 줄을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두 젊은이와 만나면서 생각은 진취적으로 변하고 행동도 활기를 찾는다. 고급레스토랑에서 고급음식을 먹고 영화관에도 들어가 본다. 공무원생활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직분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시민들이 제기한 민원으로서 대단히 의미있는 과업이었다. 그의 마지막 6개월은 60여 평생(추정치) 가운데 가장 행복하고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을.......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2-27 11:2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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