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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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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검색결과393건
  • [비공개] 조국의 소파와 계란 후라이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가 토론토 페어뷰도서관에서 열렸다. 공교롭게도 윤석열이 토론토를 방문한 9월22일 목요일이었다. 공교롭다는 말은 우연히 날짜가 겹쳤다는 얘기다. 시간도 저녁 7시였으니 얼추 겹쳤다. 토론토 사는 나로서는 그가 오건 말건 신경을 쓰고 싶지도, 신경 쓰이지도 않았다. 토론토에서 알고 지내는 김동욱 회계사(위 사진)한테서 연락이 왔었고 거기에 응해서 갔다.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 나는 한국 뉴스를 거의 보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글을 올리던 페이스북을 닫았다. 그러다보니 내가 운영하는 의 문도 덩달아 닫혔다. 한국 정치문화에 대해 일종의 환멸 같은 것이 생겼다. 정치문화 속에는 언론도 포함된다. 작금의 한국 언론문화를 주도하는 '언론'들을 언론이라 부르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든다만. 이..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2-09-25 09: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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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파친코'를 보며 드는 생각...이민자는 영원한 이방인

    요즘 애플TV+ 드라마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소설 를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별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도 관련 소식이 자꾸만 들려왔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나로서는 소설 외적인 부분이 퍽 궁금했다. 의 작가 이민진은 미국에 사는 한국인 이민 2세라고 하는데, 미국이 아닌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왜, 어떻게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미국 작가가 재일동포 가족사를 소재로 작품을 썼다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파친코’라는 제목이 특이해 보였다. 7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살러간 한국인 1.5세가 일본 사회를 어떤 관점으로 취재하고 풀어냈는가 하는 것도 퍽 궁금했다. 2002년 캐나다로 이주한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토론토 동네 풍경. 이민 생활 20년을 넘긴 필자는 캐나다와 한국 사회 양쪽의 이방인..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2-04-22 10: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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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이민자에게 자영업이란? 아차하다 오답노트 속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얼마 전 한국 언론인 두 사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인상 깊게 읽었다. 정년이 되어 퇴직을 한다는 평범한 내용이었는데, 내 연배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두 사람은 언론계에서만 줄곧 32년, 33년을 일했다고 했다. 한 분야에서 그토록 오래 일할 수 있었던 까닭은 성실한 데다 능력이 뛰어났고, 무엇보다 그 일이 본인들에게 잘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겹기는 했으되 진작에 떠날 만큼은 아니었겠고 전문성을 쌓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그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이기도 하고 나쁜 사람들이기도 하다. 다른 분야로 건너가 ‘맨땅에 헤딩’할 일은 없었다는 사실로는 운이 좋았겠고, 다른 분야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나쁘다고도 볼 수 있겠다. 캐나다 최강 커피 프랜차..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2-01-20 10:2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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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한국 검찰과 조국, 뭐가 중한데?

    한겨레TV라는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접했다. 내용은 김민하와 김수민이라는 두 정치평론가에게 듣는 한국 정치에 관한 이야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버려야 할 것들을 꼽는 내용이었다. 두 평론가의 이력을 살펴보니,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내용 또한 민주당한테는 애정어린 충고나 조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조국 문제는 공직자 개인의 도덕성 문제, 검찰문제는 국가권력의 문제. 그런데 그것은 지금 동전의 양면이 되어버렸다. 검찰문제를 해결하려고 조국을 임명하니 검찰은 조국문제를 들이댔다. 그리고 조국문제를 키우니 검찰문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위의 시사평론가들처럼 말이 없다. 오로지 조국문제만 이야기한다. 정치에 유불리만 따진다. 조국이 문제라 ..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1-05-18 11:0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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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서태지 빠'들이 항의하던 하나의 방식

    *2017년 5월17일 페이스북에 썼던 글. '빠질'을 하더라도 품위있게 하자는 의도로 적었던 듯. 기자로 일할 때 마침 서태지가 등장하여 기사를 엄청 많이 썼었다.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갈라졌기 때문. 바로 그 분수령이 되는 결정적인 시점에 서태지가 등장했다고 봐도 좋겠다. 시대가 서태지를 만들고, 서태지가 시대를 만들었다. 서태지 기사만 썼다 하면 항의 전화 혹은 편지가 여러 통 왔다. 폭주는 아니고. 처음에는 기사 내용에 불만이 있는 어린 팬들의 항의쯤으로 여겨 귀찮아 하다가 차츰 생각을 바꾸었다. 항의는 진지했다. 내가 모르는 내용도 많았다. 물론 "울 오빠 왜 건드려" 하며 불만스러운 감정을 표출하는 어린 팬도 일부 있었으나, 진지하고 차분하게 조곤조곤 말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시사주간지를 일부러 찾아..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1-05-18 06:4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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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기자의 아주 오래된 습관 혹은 관성

    *2017년 5월15일 페북에 썼던 글 직장 떠난 지 십수년 만에 SNS에서 만난 어느 선배가 과거 동료 선후배들에게 "사회 생활하기가 쉽지는 않았지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맞는 말이었다. 나도 기자 그만두고 난 뒤, 여느 모임에 가면 거의 혼자 떠드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잘난 척이겠다. 현역 때는 훨씬 더 했을 것이다. '뭐가 잘 났다고 그랬을까?'를 생각하면 두 가지였다. 매체에 종사하니 크든 작든 갖게 되는 영향력. 또 하나는 정보 혹은 뉴스를 남들보다 먼저 알고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 한편으로는 일부러 거칠게도 행동했다. 때로 그럴 필요가 있었다. 남들에게는 그런 것이 안하무인으로 보였을 것이다. 기자를 그만두었는데도 그 '관성'은 한동안 지속되었다. 그것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사회 생활하기가 쉽지 않..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1-05-16 06:3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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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기자라고 다 밥 얻어먹고 다니는 거 아니다

    *과거 페이스북에 적었던 글들을 하나씩 옮겨올 예정. 물론 읽을 만한 것들로. 페북의 단점 가운데 하나가 예전에 썼던 글이 묻힌다는 것. '과거의 오늘'에 뜨는 글을 보고 여기에라도 옮겨오면 좋을 듯하여. (2020년 5월13일) 기자들이 얻어먹고 다닌다고들 아시는데, 다 그런 거 아니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취재원 만나면 얻어먹지 말고 사줘라"라고 하는 부자 회사를 다녀서, 누구를 만나도 사는 편이었다(올리면 회사에서 취재비가 나왔다). 그런데 어디를 가든 밥을 사려고 했다. 기자가 밥값을 내면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고, 불안해 하는 사람도 있었다. 화를 내는 사람은 멀리서 나를 만나러 왔는데 밥도 못 사게 하냐는 사람들이었다. 물론 좋은 일로 취재하는 경우가 그랬다. 그래도 내가 꼭 밥을 사야만 하는 부류가 셋 정도 있었다. 시민자선단체 ..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1-05-14 12: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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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영화 나이트크롤러와 한국언론

    엊그제 라는 영화를 봤다. 내가 관심을 가질 만한 영화라고 누가 추천을 해주었는데, 과연 그랬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언론, 특히 요즘 한국언론들에 대한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 영화 내용은 단순하다. 양아치 건달처럼 살던 주인공이 어느날 사건현장을 동영상에 담아 방송사에 넘기고 돈을 버는 '프리랜서'를 보게 된다. '저것도 돈이 되는구나' 깨닫고, 경찰들이 사용하는 무전 염탐 장비와 카메라를 구한 다음 사건 현장을 따라다닌다. 문제는 그가 카메라로 찍는 영상이 자극적일수록 돈벌이가 더 잘 된다는 것. 보도 가치가 아니라 오로지 돈벌이를 목적으로 현장을 촬영하는 그의 의도는, 역시 그런 영상을 필요로 하는 계약직 뉴스PD의 욕구와 맞아떨어진다. 이쯤 되면 결론은 뻔하다. 어떤 현장을 어떻게 찍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뉴스 가치가 ..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1-05-12 01: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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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어떤 사람들의 마니아형 취미...장관 후보자 부인의 그릇과 관련하여

    내 취미는 커피였다. 과거형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는 더이상 취미로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안 마시는 것은 아니다. 예전처럼 유별나게 커피 관련 무엇을 찾지는 않는다. 지금도 커피를 사랑하고, 누구보다 많이 마시고, 새롭고 근사한 커피 기구가 있으면 눈이 가고, 유튜브에서 새로운 무엇을 보면 챙겨본다. 취미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이제는 새로운 무엇이 나와도 눈에 불을 켜고 마시거나 사려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럴 환경도 아니거니와 그럴 만한 재미를 이제는 더이상 느끼지 못한다. 내가 남들보다 앞서 나가거나, 남들이 하지 못하는 희귀한 무엇을 경험해야 재미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커피에 관해서라면 더이상 한국 사람들 앞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캐나다에 살면 커피 마니아 노릇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도 ..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1-05-03 07:0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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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윤여정의 뼈있는 수상소감

    방금 배우 윤여정 씨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발표가 있었다. 다른 많은 이들처럼 나도 그걸 직접 보려고 기다렸다. 상을 받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분위기가 될 지경이었으니 윤여정의 수상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나와 소감을 이야기하는 윤여정. 텔레비전으로 보던 후배가 찍은 사진. 정작 내가 기다리며 기대했던 것은 수상 발표보다는 수상 소감이었다. 윤여정이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도 물론이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은 그것을 ‘어떻게’ 이야기할까 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그이는 인터뷰에서든 수상소감에서든 늘 독특했다. 한국 배우, 그것도 한국의 나이 든 배우로서 대단히 특별했다는 것이다. 윤여정의 말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바로 유머 코드. 윤씨는 어느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21-04-26 12:4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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