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 중, 고교생들이 방학을 한 것 같다. 왜냐하면 지하철 출근시간에 에스컬레이터에 사회 봉사하는 학생들이 눈에 보여서다. 학생들은 에스컬레이터 두 줄 타기 켐페인을 하는 것이다. 통상 왼쪽 줄은 걸어서 내려가고 오른쪽 줄은 서서 기다리는 것이지만 몇몇 사고가 있은 후로 두 줄 서서 타기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성에 비추어 잘 안 되는 것 같다. 바쁜 출근 시간에 조금이라도 빨리 지하철을 타려는 습성은 도저히 서서 가기에는 신경이 예민해진다. 안전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자신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맹신으로 오늘도 지하철 역 에스컬레이터 왼쪽 줄은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는 사람들 일색이다. 오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데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켐페인을 하고 있었다. 결국 양쪽 줄 모두 서서 내..

아내가 외출을 한 후 집에 들어와 보니 끔찍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남편이 어떤 젊은 여자와 한 이불을 덮고 이상한 짓(?)을 하려는 것이다. 아내는 노발대발 남편에게 물었다. “지금 뭐 하는 거에요?” 남편은 다급하게 옷을 입으며 핑계 아닌 핑계를 댔다. “아니, 다른 게 아니고 오다가 이 여인이 길거리에 앉아 있는데 너무 불쌍해서 집에 데리고 왔어. 배고파 하기에 밥도 주고, 신발도 다 닳아서 당신이 10년 간 신지 않았던 신발도 주고, 티셔츠도 다 닳아서 당신이 입지도 않고 쳐 박아 둔 브라우스를 하나 내 줬어. 그랬더니 이 여인이, ‘부인이 또 오랫동안 안 쓴 건 없어요?’ 라고 해서…………” Creative Commons License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미디어리서치가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이상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구 소득 수준별 대통령/정당 지지율을 조사했는데, 1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에서 53.7%의 지지율이 나왔고, 소득이 높을수록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율도 비슷한 수준) 이번 조사 결과를 가지고 말이 많은데, 우선 주요 언론 중의 하나는 고소득층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대해 현 정부의 실적이 고소득층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참여정부에 쓴 맛(?)을 봤던 고소득층은 이명박 정부에 많은 기대를 했지만 중산층을 포함해 경제와 교육 문제 등에서 얻은 게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통령의 재산 헌납이 저소득층에게 상당한 어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번 리서치..

우리나라에서 의사란 직업은 상반된 시각을 갖게 만듭니다. 병 든 사람을 치료해 주는 ‘구세주’ 역할자로서 ‘돈’ 보다는 ‘의술인’ 이라는 긍정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요즘 들어 ‘돈’ 만 밝히고, 환자에게 불친절한 의사를 보며 단순히 돈 만 버는 상업주의자로 각인된 시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관습적으로 의사는 약을 제조하는 데 처방전을 작성하기에 제약업체는 의사와 주종관계가 성립될 공산이 큰데요, 리베이트를 통해 제약회사는 자사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의사에게 많은 로비를 하곤 합니다. 소비자 입장인 환자는 자신의 선택이 아닌(전문적 의학 지식이 없는 상황에 소비자의 선택을 강조할 순 없다 하더라도 이성적 선택에 대한 의사의 처방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의 일방적 선..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10년 새 5배로 커졌습니다. 다국적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국내에 들어온 지 10년 만에 바꿔 놓은 것입니다. 스타벅스 진출로 국내 에스프레소 커피 시장이 급팽창했고, 당시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던 20대들이 30대가 되면서 에스프레소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 입니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1999년 2660억 원에서 2008년 1조2150억 원으로 5배 팽창했는데요, 건물이 밀집된 중구 무교동길 300m 내에 자리 잡은 커피전문점은 카페를 포함한 표방한 제과업계 등을 포함해 10여 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다른 나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7월 현재 29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300호점 개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매출도 첫해 86억 원에서 20배 가까이 늘어 지난해 1710억 원을 올렸습니다. 스..

인류 역사를 보면 ‘성매매’ 는 유구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어쩌면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요, 우리나라도 이런 인류의 보편성(?)에 어긋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명 ‘텐프로(10%)’로 불리는 서울 강남 고급 유흥업소 출신 여성들과 미모의 여대상들을 고용해 고가의 성매매를 주선해 온 일당과 이들을 통해 성매수를 해온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명품 만남’의 유혹에 빠진 성매수 남성들은 성관계 1회에 무려 500만 원(그 이상)을 주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7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알선총책 김모 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홍모 씨, 성매수 남성 윤모 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2005년부터 성매매 알선을 해왔다는 김 씨는 부업으로 강남 일대 ..